서울 은평구가 애경산업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어르신일자리사업 ‘세제 정거장 어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은평 지역에 ‘리필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을 배치해 재활용 용기를 가져온 취약계층에게 탄소중립 교육과 리필용 세제를 지원한다.
지자체 최초로 시행하는 ‘리필 스테이션’은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신사노인복지관 등 은평구 관내 노인복지관과 푸드마켓 등 총 8곳에 설치돼 운영된다.
사업 추진을 위해 구는 지난 1일 애경산업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미경 은평구청장, 애경산업 임직원 및 보듬나눔봉사단 김영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애경산업은 지속 가능한 도시구현을 위해 향후 2년간 세탁세제, 주방세제 등 약 5억 원 상당 생활용품을 은평구에 후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플라스틱 저감 분위기를 조성해 지구(earth, 어스)를 보호하고, 노인 일자리도 창출해 함께 일하는 우리(us, 어스)를 형성한다. 사회관계 회복과 안부 확인 기능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는 세제정거장 어스 외에도 아이스팩을 재사용하는 ‘아이스팩 더쓰임 첼린지’, 헌 옷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사업인 ‘더도울’, 폐지줍는 어르신을 지원하는 ‘모두의 자원’까지 자원순환을 위한 다양한 노인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애경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은평구와 애경산업이 환경보호와 노인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공통된 가치 아래 선도적인 모델을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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