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오는 28일 구청 대강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혜택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 3월 기준 노원구에 거주하는 만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약 9만3,000명으로, 구 전체 인구의 18.5%를 차지한다. 구는 올해 어르신 복지대상에 진입하는 58년생을 비롯한 지역 어르신들에게 정부와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소개하고, 이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설명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한 시간 가량 진행한다. 1부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공개강좌가 진행된다. 공상길 남양주시북부장애인복지관장이 ‘바람직한 노년 아름다운 선배시민’이라는 제목으로 노년의 사회참여에 대해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2부에서는 ‘만65세가 되면 알아야할 복지정책’이라는 주제로 탁흥준 어르신복지과 과장이 국가와 지자체가 실시하고 있는 각종 복지서비스의 내용과 신청방법을 안내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구는 설명회를 듣는 어르신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르신 복지정책 및 혜택을 한 권에 정리한 책자 ‘노원 더+하기’를 제작하고 참석자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책자에는 ▲어르신생활 ▲어르신일자리 ▲어르신건강 ▲어르신돌봄 ▲어르신사회참여 및 문화활동 지원 5개 분야 48가지 정책의 신청 및 이용방법을 어르신들이 읽기 쉬운 큰 글씨로 소개했다.
기초연금,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 노인장기요양보험과 같은 정부의 지원 제도는 물론이고 이동건강버스, 노원형 어르신일자리,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와 같은 노원구만의 특색있는 어르신 정책 및 복지혜택을 46페이지에 담았다.
설명회가 종료되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어르신 여가 및 문화생활’, ‘현재 어르신 복지정책에 대한 만족도’, ‘2023년 추진 예정 사업에 대한 선호도’, ‘희망 복지제도 및 문화시설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앞으로의 구의 어르신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구는 설명회에 앞서 만65세 어르신 및 구민들을 상대로 설명회 참석자를 사전 모집했다. 그 결과 당초 계획했던 인원인 300명을 훨씬 웃도는 총 600여 명이 신청해 2층 대강당 외에 6층 소강당에도 자리를 마련하고 실시간으로 설명회 영상을 송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날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구민과도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설명회를 노원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인 ‘미홍씨’를 통해 업로드하는 한편, 설명회에서 배부된 책자를 추가로 제작해 동주민센터 및 어르신 관련 기관에 설명자료를 비치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58년생 새내기 어르신들을 위해 설명회를 준비하다 보니 호응이 너무 뜨거워 전체 어르신들로 대상으로 확대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제도가 있음에도 이를 몰라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분들이 없도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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