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은 대상자 맞춤 고독사 예방시스템 구축을 위해 관악구청, ㈜루키스와 14일 관악구청에서 공동업무협약을 맺고, 관악구 내 고독사 위험가구 1,000가구를 대상으로 똑똑안부확인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똑똑안부확인서비스는 대상자의 통화 수·발신 내역, 스마트플러그 등 IoT기기, 모바일 앱 등 사회적 고립가구의 환경 및 생활패턴에 맞춰 위기신호 감지체계를 구축하고, 위기신호 발생 시 자동안부전화를 발신해 대상자의 안전을 확인하고 전화 미수신 시 담당 공무원에게 알림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서비스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관악구에서 고독사 예방을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스마트플러그를 똑똑안부확인서비스와 통합해 대상자의 위기신호를 더욱 더 촘촘하게 관제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플러그는 TV, 전자레인지 등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연결해 사용하는 장치로 전력사용량과 조도 변화를 모니터링해 위험신호를 감지한다.
㈜루키스는 먼저 통화 수·발신 내역을 통해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통화량이 적고 활동량이 많은 대상자는 앱 설치를 통해 걸음 수 확인, 통화량과 활동량이 모두 적은 대상자는 실내 IoT 기기 설치 등 대상자 맞춤형 고독사 예방시스템을 구축한다.
통화 수/발신 내역 분석은 별도 설치가 필요 없어 대상자의 거부감이 적으며 실내·외 활동 모두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한 대상자의 생활패턴에 맞춰 모바일 앱, IoT 기기가 추가되면 교차확인이 가능해 위기신호 감지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루키스는 음성 녹취 및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으로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어린이 등하교 안심 서비스, 지능형 응급 호출 서비스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 내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는 기존 서울시 및 관악구에서 운영하던 스마트플러그가 똑똑안부확인시스템에 원활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 추진 및 운영사항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고독사 예방 효과성을 분석해 다양한 대상자별 최적화된 고독사 예방시스템 구축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는 2022년 10월 1일 전국에서 최초로 서울시복지재단 내 설치되었으며, 고립가구에 대한 현장대응 지원 및 위기대응 총괄시스템 구축 등 사회적고립가구지원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수진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장은 “단일기기를 통한 관제시스템만으로는 고독사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위기신호 및 IoT를 통합한 새로운 고독사 예방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효과성을 분석해 더욱 효과적이고 적합한 고독사 예방체계를 구축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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