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오는 4월 3일부터 대전형 커뮤니티케어사업 대상자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통합 돌봄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전형 커뮤니티케어사업은 민선 8기 약속사업으로 시민 누구나 평소 살던 곳에서 돌봄을 받으며 안전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통합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전시는 사회적 약자의 돌봄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 5대 전략, 20개 과제를 담은 대전형 커뮤니티케어 중장기(10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기본돌봄사업, 스마트돌봄사업, 건강의료지원사업, 민관협력체계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
우선 ▲일시재가 ▲이동지원 ▲주거편의 ▲영양급식 ▲단기시설 보호 등 5개 기본돌봄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5개 자치구는 기본돌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제공기관 선정을 마무리했다.
일시재가사업은 위기사항 및 돌봄사각 대상자로 재가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동지원은 거동불편대상자가 병원, 관공서 등 외출이 필요할 시 동행서비스를 지원한다. 영양급식사업은 질병, 부상, 퇴원 등으로 영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에게 질병 등을 고려한 저염식 등 개인별 맞춤형 영양급식을 제공한다.
주거편의사업은 가정 내 시설물 보수 및 수리, 세탁, 방역, 청소 등을 제공해 수요자 중심의 돌봄 친화 주거 편의를 지원한다. 또한 가족돌봄 중 긴급상황이나 퇴원환자, 시설퇴소 등 단기입소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중간자의 집을 설치해 단기시설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스마트돌봄사업을 통해서는 인공지능 말동무 돌봄로봇 등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한 감성대화를 활용해 우울증, 치매 등 위험요소 발견해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홈 케어링 콜, 안심서비스 앱, 스마트돌봄플러그 제공으로 위기 사항 예방 및 긴급상황에 대처하고 뇌활동 놀이퀴즈, 약복용관리 등 비대면 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건강의료지원사업은 4월부터 퇴원환자 발굴 및 연계지원사업, 방문건강의료 지원사업 등을 자치구 실정에 맞게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된 유성구와 대덕구가 노인의료통합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대전형 커뮤니티케어사업과 연계해 거주지에서 의료서비스가 필요 대상자에게 의료진이 방문해 의료·간호, 재활서비스 제공하게 된다. 2025년 12월까지 국비 27억을 확보해 대전형 커뮤니티케어사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상자 발굴과 촘촘한 지원을 위해 36개 거점복지기관 지정해 사업 연계를 통한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과 서비스의 질적 연계를 강화하고, 향후 거점복지기관을 확대해 지역 내 모든 시민이 돌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 커뮤니티케어사업은 기존 돌봄제도 미적용자 중 돌봄 필요한 어르신(만65세 이상), 장애인, 중장년(만50세 이상), 아동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며, 기준 중위소득 80%이하(1인 기준, 160만 원 이하/월)는 전액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 통합돌봄창구에 접수하면 된다. 대전시는 가까운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에 통합돌봄 안내 창구를 설치해 쉽게 상담 신청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통합돌봄 신청을 접수 받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복지관 직원 등과 신청자 거주지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민간기관이 참여한 지역케어회의를 통해 지원 필요성을 검토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대전시 민동희 복지국장은 “대전시 커뮤니티케어사업은 갑작스러운 기능악화 등으로 긴급돌봄이 필요한 분들과 공적 돌봄서비스 신청 후 선정 시까지 대기기간이 필요한 틈새돌봄 대상자 등 지원으로 돌봄사각지대 해소에 많은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 자치구, 복지관 등 민간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하는 사업이니 돌봄서비스가 필요하신 분들의 많은 신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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