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는 의료수급자중 장기입원 퇴원자의 건강하고 활력있는 재가생활 지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재가의료시범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은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커뮤니티케어 사업의 일환으로 의료기관에서 퇴원하는 의료급여 수급자가 안정적으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돌봄·식사·이동지원 등의 재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귀포시는 의료기관 등의 협조를 받아 동일한 질환으로 31일 이상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 중 의료적 필요도가 낮고 퇴원이 가능한 대상자의 정보를 확인하고, 모니터링, 상담 등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해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예산을 6,000만 원에서 8,000만 원으로 증액 확보했으며, 대상자의 재입원 등을 방지하고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의료모니터링 강화하기 위해 의료협력기관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2019년 4월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돼 현재 5년차로 접어들었으며 의료급여 관리사의 전문적인 개입을 통해 지금까지 84명의 대상자에게 돌봄을 비롯한 포괄적인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
하지마비로 인한 욕창 등으로 1년간 장기 입원 후 퇴원 예정이던 한 씨는 본인의 가정에서 홀로 생활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었다. 그러던 중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건축 봉사단체를 연계해 거주지 내 휠체어 사용이 용이하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했으며, 의료기관을 연계해 전문의료인이 정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으로 가정과 지역사회의 정착을 유도함으로써 의료-요양간 기능을 재정립하고 의료재정 효율화에 기여하겠다”며, “퇴원자들이 집에서도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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