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이동에 거주하는 A씨(만54세, 남)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중장년 1인가구로 결핵을 앓고 있어 후원물품 전달이 전혀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센터 요청으로 식사지원과 안부확인 서비스로 외로움과 고독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
마천1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독거노인가구 B씨(만83세, 남)는 건강악화로 계속 집에 누워계시는 상황으로 거동이 전혀 불가능한 상태였다. 돌봄매니저의 권유로 식사지원서비스와 가사간병 등 일시재가서비스를 받아 현재는 보행보조기 지원으로 거동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서울 송파구는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 등으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올해 1월 1일부터 돌봄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도움받기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긴급돌봄부터 일상편의 서비스까지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가동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구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행정의 최우선에 두겠다는 민선 8기 구정의 기본철학을 담아, ▲돌봄제도 ▲사례관리 ▲긴급지원서비스를 추가해 총 10종의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대상은 돌봄이 필요한 50세 이상의 중장년 및 장애인이며, 올해는 중위소득 100% 미만까지 대상을 확대해 돌봄서비스를 무료 지원한다. 그 외 대상은 자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2022년 한 해 동안 관내 돌봄공백이 발생한 총 1,702명 대상에게 일시재가 및 식사지원서비스 등 4,868건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중 돌봄SOS사업 최초로 다회용 보냉백을 도입해 운영하는 송파구 식사지원서비스는 음식 신선도 유지와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구민들의 건강한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한 동행지원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어르신에게 병원동행서비스를 제공해 일과 돌봄의 병행으로 돌봄 부담을 느끼고 있는 자녀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가정 내 간단한 집수리, 청소, 소독, 방역을 돕는 주거편의서비스는 거주자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경찰병원 외 2개 병원과 퇴원환자 돌봄SOS센터 연계 협약을 통해 복지대상자의 퇴원 후 회복에 필요한 체계적인 돌봄 계획 및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돌봄 위기가구를 돌보는데 돌봄SOS센터가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펴, 365일 돌봄 공백 없는 행복한 송파구를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