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가 3일 구청장실에서 돌봄사각지대 및 위기가구 집중 발굴을 위한 도봉구청-건강보험공단 도봉지사, 도봉구의사회간 업무협약을 실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봉구의사회는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를 발견해 동주민센터에 연계하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역할과 함께, 진료 과정서 발견된 돌봄위기 질환자를 도봉구돌봄SOS센터로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주변의 위기가구를 찾아내 동주민센터에 신고하는 도봉구의 자발적 무보수, 명예직 봉사자다. 주로 편의점주, 공인중개사 등 이웃과의 왕래가 잦은 생활업종 종사자들로 구성돼 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도봉지사는 장기요양인정 신청자를 돌봄SOS센터 긴급돌봄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장기요양인정 신청부터 등급판정까지의 2개월간의 돌봄 공백을 메우고, 장기요양인정 등급외, 기각 판정자에게는 중장기 돌봄제도인 노인맞춤형돌봄서비스를 연계한다.
노인맞춤형돌봄서비스는 만65세 이상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대상으로 ▲사회참여(사회관계 프로그램 및 자조모임) ▲생활교육(신체, 정신건강 프로그램) ▲일상생활지원(외출동행,가사지원) ▲민간후원자원연계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지난 8월 도봉구는 돌봄 위기 대상자의 대부분이 질환자인 점에 착안해 ‘발로 뛰는 사각지대 발굴’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구는 9월 30일 통원, 퇴원 환자를 병의원이 직접 돌봄SOS센터로 연계하는 업무협약을 지역 의료기관 5개소(서울노보스병원, 바로선병원, 강북힘찬병원, 의성한방병원, 도봉구한의사회)와 맺고, 본 협약을 통해 돌봄의 범위를 더욱 넓혔다.
연계된 대상자에게는 대상자별 수요를 파악해 돌봄계획을 수립하고 맞춤형 서비스가 지원된다. 필요시 중장기적인 모니터링과 건강돌봄이 연계된다. 시급성이 ‘上’ 이상이라고 판단될 경우, 당일에서 이틀 내로 서비스가 우선 지원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사각지대를 조기에 예방하고, 의료와 복지가 하나되어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토대를 만드는 뜻깊은 자리다. 앞으로 구민들에게 세밀한 돌봄 안전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협약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 지역 복지를 위해 나서주신 건강보험공단 도봉지사와 도봉구의사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봉구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러운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구민들의 일시적인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사회통합돌봄센터다. 현재 돌봄SOS센터는 △일시재가(요양보호사 등이 가정 내 돌봄제공) △동행지원(필수적 외출활동 동행) △식사지원(도시락 배달) △단기시설(단기간 시설입소 지원) △주거편의(가정 내 청소, 방역, 수리) 등 10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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