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가 올해 돌봄SOS서비스를 10대 서비스로 개편하고 돌봄SOS센터를 중단 없이 운영해 긴급돌봄 공백을 메운다.
돌봄SOS서비스는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나 만 6세 이상 장애인, 만 5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동행지원과 주거편의, 식사 및 건강지원 등 돌봄과 관련된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 돌봄매니저에게 전화 하거나 방문 신청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종류에 따라 일정 비용이 발생하나 돌봄 적격 판단 기준을 충족하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및 중위소득 85% 이하 대상자는 연 160만 원 한도 내에서 돌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돌봄SOS센터에서는 구민의 현장 수요를 반영한 10대 맞춤형 서비스로 5대 돌봄서비스와 5대 중장기 돌봄연계서비스를 제공한다.
5대 돌봄서비스는 △일시재가(가정방문 수발) △단기시설(단기간 시설 입소) △동행지원(필수적 외출활동 지원) △주거편의(청소·방역, 세탁 등) △식사지원(기본 식생활 유지를 위한 식사배달) 등이며 5대 중장기 돌봄연계 서비스로는 안부확인, 건강지원, 돌봄제도, 사례관리, 긴급지원 서비스가 있다.
구는 올해 지역 내 59개 서비스 협약기관과 함께 긴급 상황에서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들이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식사를 스스로 챙기기 어렵고 가족이나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재택치료자 구민에게는 비대면으로 식사지원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등 돌봄공백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내2동의 김 모 어르신은 “갑자기 건강이 안좋아져 혼자 식사도 못하고 자식들은 멀리 살고 있어 막막했는데 돌봄서비스를 받아 식사도 챙기고 집도 치울 수 있어 다행이었다”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1인가구가 증가하고 감염병이 유행함에 따라 돌봄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돌봄SOS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복지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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