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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의료헬스케어산업, 지역경제 ‘효자’

매년 10% 이상 성장, 최근 3년간 연평균 18%↑…지역경제 견인

입력 2022년01월31일 21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주광역시는 국가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육성정책과 함께 지역 미래 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의료헬스케어산업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의료산업 신기술 개발 및 산업기반 고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2년 광주테크노파크 타이타늄특수합금센터를 시작으로 지역 의료산업 육성에 나서 현재는 치과 중심에서 정형외과·안과·심혈관·치매·코스메디케어·첨단혁신의료기기·바이오 등 의료산업 전 분야로 확대해 의료헬스케어산업 클러스터를 연구개발특구 중심으로 조성하고 있다.


 

광주 의료산업은 20여 년 전 관련기업 2개사, 매출액 2억 원, 고용인원 22명에 불과했지만, 최근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18%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말 기준으로 관련 기업 501개사, 매출액 1조840억 원으로 기업 수와 매출액 모두 크게 증가했고 종사자 수도 2002년 22명에서 4,524명으로 크게 늘었다.

 

광주 의료산업의 급성장은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네트워크가 잘 구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2년부터 광주테크노파크가 임플란트 재료인 타이타늄을 연구·개발하는 타이타늄센터를 운영하면서, 전남대·조선대 등 지역 대학과 협력해 치과용 부품을 중심으로 기업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광주 의료기기 제조 기업들은 산학병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했고, 외지 기업들도 광주로 이전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이 마련됐다.

 

아울러 2014년부터 생체의료를 집중 지원하면서 기존 금속소재 기반 임플란트 중심의 지원을 고분자, 세라믹, 실리콘 등의 소재로 확대한 결과, 치과, 정형외과, 안과광학의료기기, 생체흡수성소재, 화장품 산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 대학과 병원, 연구기관, 기업과 함께 제품 개발에서부터 비임상, 임상을 거쳐 사업화 지원까지 전주기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첨단혁신의료기기 관련 분야에서는 인체 진단·치료·약물 전달 수행이 가능한 마이크로의료로봇 개발과 난치성 만성통증 극복기술 개발, 심혈관 환자맞춤형 차세대 정밀의료기술 선도연구센터 및 치과 경조직 바이오인터페이스 연구센터 구축, 기술실용화를 지원하는 병원 중심의 개방형 실험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는 전남대학교병원이 중심이 돼 의사와 기업이 아이디어 발굴부터 제품개발, 임상, 사용성 평가 등 전주기를 함께 진행하는 ‘인공지능기반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 상용화 플랫폼 구축’ 과 펩타이드 소재의 대량 생산을 위한 ‘대용량 고순도 펩타이드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또한, 시는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 노화질환에 특화된 의료산업 신기술 개발 및 산업기반 고도화을 위해 뇌연구 기반 치매예측기술 개발과 치매코호트 멀티모달 데이터 적용 실증기반 구축, 시니어 타겟 제품의 개발, 전시·체험, 사용성 평가, 창업까지 지원하는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남북과 연계해 노화질환 대응용 첨단의료기기의 사업화를 위한 ‘초광역 협력 웰에이징휴먼헬스케어밸리조성’ 사업도 2022년부터 추진한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영세한 지역 내 160여 개의 관련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피부의학을 결합한 신개념의 코스메디케어산업 실증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의료산업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4조5000억 원을 투입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나섰다. 광주는 종합대학이 운영하는 의과, 치과, 한의과병원 등 6개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남 화순전남대병원·녹십자 등과도 인접해 있고, 반경 40km 이내인 전북 정읍 안정성평가연구소와도 협력해 의료 전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임상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 2024년까지 AI집적단지 디지털 인프라에 헬스케어데이터센터가 들어서게 돼 AI의료기기, 디지털 생체흡수성 의료기기 및 인공장기 중심의 첨단의료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 및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타 지역 대비 강점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이 의료헬스케어산업 육성으로 외지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수출액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의료산업이 고용 유발형 지식기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2030년 의료산업 매출 2조3,000억 원, 고용 9,000명, 기업 2,0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해 글로벌 메디시티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의료헬스케어산업을 광주의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면서 “인구 초고령화 시대 고부가가치산업이자 미래 성장 신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의료산업이 우리 지역경제에 큰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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