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은 치매안심센터에서 농한기를 맞아 마을회관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을 완료한 만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 및 치매예방교육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매선별검사는 기억력이 저하되는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다. 집중검진 대상인 만75세 진입자 및 만75세 이상 독거어르신은 1년에 1번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간은 15분 정도 소요되며 검사 결과 인지저하자인 경우 협력의사를 통해 2단계 진단검사를 받는다. 진단검사에서 치매로 진단된 환자는 협약병원(성모의원)에서 뇌CT, 혈액/소변검사 등 3단계 감별검사를 진행하며 비용은 무료다.
부여군은 지난해 3,152명에 대한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했다. 이중 인지저하자 336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 238명의 치매환자를 조기 발견했다.
치매진단 시 치매안심센터 등록을 통해 △치매치료관리비지원(소득기준에 따라 월 3만 원 이내) △조호물품 지원 △쉼터 프로그램 △가스안전차단기 보급 △사전지문 등록 등 치매환자 맞춤형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갑수 부여군치매안심센터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환경이 취약해진 만큼 고령어르신들에 대해선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을 통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고 있다”며 “치매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부여군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여군은 2021년부터 전국 최초로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경도인지장애자 치매 발병률 감소를 위한 사회성과보상사업(SIB)’을 추진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6월 ‘2021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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