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100세 시대를 맞아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으로 ‘어르신을 섬기는 행복한 효자도시’로 뜨고 있다.
6일 고창군에 따르면 올해 노인분야 예산은 786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6%가 늘었다. 지역 노인인구는 1만9,000여 명으로 전체인구의 35%에 달해 이미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했다.
이에 군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먼저, 매월 최대 30만 원의 기초연금을 1만6,000여 명의 어르신에게 지원해 노인 기본소득을 보장한다. 수혜 대상자를 지속 발굴하고 지원해 연금대상자와 지급액은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또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사업도 확대된다. 고창 복분자와 팥을 이용해 찐빵을 제조 판매하는 ‘복분이찐빵 사업단’, 마을 환경을 정비하고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마을지킴이 사업단’ 등 고창군만의 특색있는 효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주거와 복지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고창고령자복지주택 사업도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첫 삽을 뜬 고령자복지주택은 128호가 들어선다. 1층에는 어르신 사랑방과 체력단련실 등도 마련된다.
코로나19시대 어르신 맞춤 돌봄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 생활지원사가 고창관내 2,272명의 어르신에게 주1~2회 찾아가 안부를 확인하고,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도입해 주거 공간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외에도 ‘100세 장수어르신 만수무강’ 축하사업도 속도를 낸다. 그간 2019년부터 모두 33명의 100세 장수 어르신의 만수무강을 축하하고 장수 생활을 이어온 가족들과의 애환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올해는 30명의 어르신들을 위한 축하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편안한 쉼터인 경로당 지원도 확대된다. 군은 경로당에 운영비와 냉·난방비, 정부양곡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로당 개보수와 기능보강사업 지원 등 쾌적한 경로당 환경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턴 경로당 내 붙박이 쇼파 및 안전손잡이 지원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도비 지원을 받아 탄소 중립을 위한 방안으로 아산면 선양제경로당 지붕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지원한다.
고창군수는 “주거, 생활, 의료, 여가, 인프라 등을 구축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력있는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인친화정책을 적극 찾아내 노인복지 1번지 효자고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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