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2가제3동은 지난 21일 관내 경로당 10개소에 어르신 맞춤형 소통창구인 ‘어르신 소리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어르신 소리함은 인터넷, 스마트폰 등 온라인 민원창구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민원 및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관내 경로당 10개소에 설치되었다. 특히 경로당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지역 어르신들도 소외받지 않고 자유롭게 소리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폭넓게 홍보할 예정이다.
경로당에 설치한 소리함을 통해 어르신들은 생활민원, 구청참여 의견, 도움이 필요한 복지대상자 신고 등 자유롭게 민원 및 제안사항을 카드에 적어 소리함에 투입한다.
주민센터에서는 월 1회 마지막 주 수요일에 소리함을 개봉하며, 개봉된 소리함 카드를 모아 민원 유형별로 분류 후 관련부서에 전달한다. 해당부서에서는 접수된 민원사항을 꼼꼼히 검토한 후 처리결과까지 개인별로 회신해 실질적인 민원처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어르신들이 성동구에서 제공하는 어르신 관련 복지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매 월 1회 어르신들에게 유용한 복지서비스 홍보물도 제작해 경로당 방문 시 전달한다. 또한, 이 복지서비스 홍보물에는 인근 종합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어르신 프로그램 및 복지정보도 포함하여 제공한다.
한편, 어르신 소리함 설치 당일 금호2차아파트경로당을 방문한 어르신의 민원사항이 소리함에 접수되었다. 접수된 불편사항은 경로당 인근 신축 건물 앞 인도 위에 테이블 및 의자가 무단 적치되어 있어 어르신들 보행보조 의자 통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당일 현장 확인 후 건물 시설담당자를 만나 무단적치물 철거를 요청했으며 즉시 철거해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인도로 통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처럼 소리함에 접수된 사항은 신속하게 확인 후 조치해 어르신들이 민원사항이 해결된 것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적극 처리할 예정이다.
이경생 성수2가제3동장은 “어르신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기 위해 각 경로당에 설치된 어르신 소리함이 지역 어르신의 소통창구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동 어르신의 의견을 귀담아들으며 어르신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고령친화도시 성동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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