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내 인생에서 제일 행복하고 멋진 삶을 산다”
소나무센터를 통해 가정폭력으로 어려움을 겪던 김바다(가명, 65세)씨가 새 삶을 얻었다며 밝힌 소감이다.
서울 용산구가 2021년 통합사례관례 우수사례집 ‘우리들의 희망이야기’를 300부 발행했다. 복지기관 및 담당 등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우수사례집이다.
통합사례관리는 빈곤, 신체·정신적 질환, 돌봄체계 취약, 주거상태 열악 등으로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가구에게 복지·보건·주거 등 다양한 자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대상자 맞춤형 복지서비스다. 우수사례집은 16절 크기 128쪽 분량이다. 통합사례관리 일반현황, 우수사례, 활동 수기, 희망복지지원단 활동현황, 사례관리 요령 등을 담고 있다.
올해 사례집에는 구 희망복지지원단 통합사례관리사와 용산2가동 심지운 주무관이 진행한 총 14건이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이 밖에 사례관리 경험과 활동 소감을 담은 수기, 대상자별 가구 현황, 개입목표, 연계기관 및 서비스 제공현황, 사례관리 후 생활변화를 수록해 업무 매뉴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구는 해당 사례집을 보건복지부, 서울시, 자치구 등 공공기관과 지역 내 복지기관에 배부한다.
2021년 한 해 구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263가구를 새롭게 선정했다. 홀몸어르신(104가구)이 가장 많았고 청장년 1인 가구(83가구)가 뒤를 이었다. 전체의 64%(169가구)가 기초생활수급자다. 용산복지재단,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기관 등 기관, 단체, 개인후원자가 구에 각종 통합사례관리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2021년 한해 주요 서비스 환가액은 5,755만 원에 달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엉킨 실타래처럼 상황이 어려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분들에게 통합사례관리는 삶의 한 줄기 큰 빛이 된다”며 “연계할 수 있는 지역자원을 확대하고 위기가구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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