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자 80명을 대상으로 오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 20명씩 4회로 나눠 사회관계향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사회관계향상 프로그램은 노인의 사회적 관계망과 역할이 축소되면서 사회로부터 분리감이 높아진 어르신이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지원해 사회적 관계성을 회복하고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회참여 서비스’의 일환이다.
어르신들은 매회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전담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가 동행한 가운데 광양 와인동굴을 방문해 동굴 안 조명과 와인으로 가득한 풍경을 감상하며 와인 시음과 와인 족욕체험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드라마에서만 보던 와인을 처음 마셔봤는데 청춘으로 돌아가 낭만 가득한 나들이를 즐겼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고, 멀리 떨어져 사는 아들딸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전했다.
하태우 노인장애인과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어르신들의 문화체험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회관계향상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 ‘단체 영화 감상하기’를 진행한 바 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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