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가 오는 11월 1일 강동구립 해공노인복지관 개관식을 개최한다.
그간 관내 유일한 구립노인복지관으로 어르신복지의 중추적 역할을 해 온 강동구립 해공노인복지관은 2011년에 개관해 복지관 회원 증가와 건물 노후화로 이용 불편이 증가했고, 이에 구는 증축 및 리모델링을 추진하게 되었다.
기존 노인복지관 옆에 위치한 천호 제2자치회관을 철거하고 약 5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1,441,38㎡,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했고, 2018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올해 9월 말 완공해 10월 1일부터 운영 중에 있다.
해공노인복지관을 증축하면서 가장 중점에 둔 것은 복지관 전체에 어르신의 인지능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서울시 인지건강디자인’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에 서울시에서 치매대응 환경조성을 위해 개발한 인지건강디자인 종합 가이드라인에 따라 컨설팅을 받아, ‘인지건강디자인 콘텐츠 개발-공공공간형’에 제시된 ▲사회교류 콘텐츠 ▲신체강화 콘텐츠 ▲정서안정 콘텐츠를 공간에 맞게 적용했다.
대표적인 시설물이 민관협치 위원들과 함께 조성한 ‘백세정원’인데,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정원 속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식물을 함께 얼마나 걸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산책로, 휠체어를 타고도 이용이 가능한 옥상텃밭, 어르신의 기억력과 정서, 운동 기능 등을 자극할 수 있는 시설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새롭게 개관한 해공노인복지관은 어르신을 위한 시설뿐 아니라, 구립꿈사랑어린이집, 햇살작은도서관, 지역커뮤니티공간 등도 함께 배치해 지역주민 누구나 함께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지역밀착형 복지문화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관에 자리 잡은 어린이집은 과밀화된 돌봄시설 수요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며, 그 위 3층에 있는 ‘햇살작은도서관’은 다양한 연령대의 독서 욕구를 충족시킬 장서 5,000여 권을 비치해 복지관 이용 어르신은 물론 어린이집 아동 및 학부모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
햇살작은도서관에는 전망을 보며 독서를 즐기거나 모임도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로 구성되어 강동구민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공유서재로서의 기능도 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 도서관에 회원가입을 하면 이용할 수 있고, 운영시간은 매주 월~금 10시에서 17시까지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해공노인복지관 증축을 통해 노인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의 이용불편을 해소하고 나아가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늘어나는 어르신복지욕구 충족과 수준 높은 복지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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