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가 첨단 인공지능(AI)로봇 ‘리쿠’를 활용해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스마트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다.
로봇 리쿠에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가 탑재되어 주변사람의 얼굴, 감정, 성향을 학습해 능동적으로 반응할뿐 아니라 2족 보행, 음성인식, 율동 등 다양한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양천구는 이러한 리쿠를 적극 활용해 오는 12월까지 양천어르신복지관, 목동실버복지문화센터, 서서울어르신복지관 소속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디지털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스마트폰활용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은 모바일메신저 앱의 활용방법을 비롯해 텍스트 및 사진전송, 친구추가 등의 다양한 기능을 학습하게 된다.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적인 연습을 기반으로 한양방향소통학습을 실시한다. 또한, 올해부터는 길찾기앱과 음식배달앱에 대한 활용교육을 추가해 비대면이 일상이 된 현상황에서 어르신들이 학습내용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로봇활용 디지털역량강화교육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된다. 양천구 어르신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권역별 어르신복지관(양천어르신복지관, 목동실버복지문화센터, 서서울어르신복지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구는 관내 어린이집재원 영유아를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로봇이 들려주는 구연동화프로그램’과 ‘휴머노이드로봇’ 체험을 실시한다. 사전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한 어린이집에 배치된 로봇 리쿠는 ‘해님달님’, ‘콩쥐팥쥐’를 비롯한 전래동화 6종을 낭랑한 목소리와 눈을 통한 감정표현으로 생동감있게 구연한다. 아이들은 간단한 대화와 깜찍한 동작이 가능한 리쿠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감으로써 가까이에서 로봇을 체험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로봇 활용 디지털역량강화교육을 통해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신기술을 배우고 체험해보면서 디지털 역량을 함양하고 정보격차를 줄여 나갈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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