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로봇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어르신들에게 문자나 사진전송과 같은 메신저 앱 사용방법을 알려주는 로봇 40대를 관내 복지관 3개소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양천구를 포함한 5개 자치구와 서울디지털재단·로봇업체가 컨소시엄(공통의 목적을 위한 협회나 조합)을 구성해, 어르신 대상으로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의 활용법을 1:1 맞춤형으로 교육하는 ‘로봇 솔루션’을 제안해 로봇보급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구는 이달부터 서울디지털재단·로봇업체와 함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교육로봇 ‘리쿠’를 관내 어르신 복지관 3개소에 보급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보급되는 로봇 ‘리쿠‘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인공지능)가 탑재 되어 주변 사람의 얼굴, 감정, 성향을 학습해 능동적으로 반응하고, 2족 보행, 음성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로봇 ‘리쿠’는 어르신들에게 1:1로 휴대폰 문자나 사진전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앱의 사용방법도 알려준다. 음성 인식과 답변 기능이 있어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쌍방향 소통 학습도 가능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장·노년층의 디지털 소외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맞춤형 교육로봇을 통해 어르신들이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잘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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