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고령친화기업 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채용목표 인원을 채우지 못한 기업이 절반 가까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민간영역에서의 지속적인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만60세 이상 고령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직종에서 기업을 설립하거나 기업이 다수의 고령자를 고용하는 경우, 컨설팅 비용 등을 포함해 최대 3억 원의 사업비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도 노인일자리 확충을 위해 매년 선정기업 수를 확대해, 2017년 23곳에서 올해에는 48곳으로 2배 이상 늘렸다. 신청기업 대비 선정률 역시 매년 꾸준히 상승 추세이다.
하지만,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선정기업 144곳 중, 채용목표 인원 대비 채용인원을 채우지 못한 곳은 총 59곳으로 40%에 달했다. 심지어 채용목표 인원 대비 한 명도 채용하지 못한 기업도 9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용목표 인원을 훨씬 초과해 채용을 한 기업도 존재했다. 올해 8월까지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91명을, 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도 64명을, 금천일자리주식회사도 58명을, 동작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도 94명을 채용하는 등 노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최종윤 의원은 “코로나 장기화로 기업의 재정적 여건이 충분치 않아, 목표 대비 채용을 달성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하면서, “목표를 초과해 채용을 한 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노인일자리 확충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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