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등통증 환자가 10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절전문 장형석한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등통증 진료인원이 2008년 351만684명에서 2012년 452만3,851명으로 최근 5년간 101만3,167명이 늘어 22.4%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사진제공: 동부하이텍
등통증은 ‘담이 들었다’고 표현하는 근막통증증후군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주로 양측 승모근과 그 이하 근육이 경직되어 뻐근하고 뭔가 붙어있는 것 같은 불쾌한 통증을 호소하는데, 해당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심하다.
또한 등통증을 호소하는 주요 질환으로 목디스크를 꼽을 수 있다. 목디스크는 경추 사이의 추간판이 탈출되면서 주위의 신경을 누르게 되는데, 압박받은 신경근에 의한 방사통이 나타난다. 척추뼈와 견갑골 사이 능형근 부위로 환자들은 날갯죽지 안쪽이 아프다고 표현한다. 주로 한쪽 등통증이 나타나며, 경추를 뒤로 신전 시에 통증을 호소한다.
드물게는 흉추디스크와 척추압박골절이 등통증의 원인인 경우도 있다. 두 질환은 목디스크와는 달리 통증 부위가 척추 중앙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흉추디스크는 목을 앞으로 숙일 때 등에 통증이 유발되는 특징이 있고, 척추압박골절은 누웠다 일어나는 가벼운 동작에도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장형석 박사는 “등통증은 현대인의 생활습관에서 기인한 것이다. 책상에서 목을 쭉 빼거나 움츠리고 있지 않은지, 똑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있지 않은지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병은 삶의 시간이 쌓여온 결과물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므로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는 노력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50분에 한 번씩 일어나 5분 가량 쉬면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등을 펴고, 목을 뒤로 신전시키면서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