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가 ‘비(非)접촉 굿(God)대면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며 위드코로나시대에 건강관리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기존의 대면방문 방식에서 전향해 ‘비접촉굿대면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언택트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사업은 중점대상 취약계층 3,000여 명을 유형별로 스크리닝해 먼저 군(집중관리, 일반상담, 대면관리)을 분류한다. 집중관리는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또는 당뇨를 앓는 자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이들이 대상이며, 일반상담은 혈압과 혈당은 조절되나고 위험허약군으로 판정된 노인을, 대면관리는 거동불편 또는 청각기능 소실로 직접 방문이 필요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중 집중관리군을 대상으로 각 동의 방문간호사가 유형별 특화된 교육자료를 기반으로 2개월간 8회의 원격집중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구는 각동마다 영상통화 전용휴대전화(19대) 및 대여용 의료기기를 구입해 배포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지난해에는 130여 명의 집중건강관리대상자를 선정해 유형에 따라 혈압계 또는 혈당검사가능키트를 제공했으며, 사용교육을 병행해 스스로 몸상태를 검사하고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매주 담당방문간호사가 영상통화를 걸어 건강상담을 했다. 사업종료 후 대상자 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대상자 중 92%가 만족의사를 나타냈으며, 건강효과성에 관한 질문에도 ’건강습관 개선 효과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94.7%에 달하는 등 주기적인 원격집중관리의 체감효과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상태변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수치가 확인되었다. 체질량지수(BMI)는 0.3,허리둘레는 0.32㎠가 평균적으로 감소해 생활습관변화에 따른 신체상태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고혈압 대상자의 경우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각각 평균 9.9㎜Hg, 4.7㎜Hg로 감소했으며, 당뇨군 대상자의 식후공복혈당도 평균 15.3mg/㎗로 감소하는 등 비대면 건강관리사업 추진성과로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10명을 대상으로 6월부터 비접촉굿대면방문건강관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부터 축적된 사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혈압, 비만,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구민에게 비대면 방식을 통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시행해갈 계획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오는 10월부터는 오늘 건강스마트앱 활용해 비대면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IoT)기반 어르신건강관리사업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둔 비접촉굿대면방문건강관리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구민의 건강을 섬세히 케어하는 스마트 양천이 되도록 다양한 보건정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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