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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비접촉 방문건강관리사업 추진

원격으로 건강관리, 혈압·혈당 집중관리 등 어르신·취약계층 건강관리 대안 제시

입력 2020년11월18일 11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얼굴보고 이야기하니 직접 보는 것과 다름없지. 코로나 감염 위험도 없고 서로 안심하고 이야기할 수 있으니, 이전보다 더 자주 보는 거 같아”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거주하는 백모 어르신은 최근 방문간호사와 영상통화를 통한 건강 상담과 관리를 받고 난 후, 덕분에 영상통화도 해보고 새로운 시대에 사는 느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양천구는 지난 10월부터 영상통화를 통한 원격 건강관리, 혈당·혈압 집중관리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비대면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문건강관리사업은 18개 동주민센터에 지역담당 방문간호사들이 건강 상담과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 집으로 방문해 만성질환관리와 어르신에 맞는 영양, 운동 등의 상담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현재 양천구 31명의 방문간호사들이 7,000여 명의 어르신·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년에 비해 방문 건수가 크게 줄었다.

 

2019년 8월 기준 1만4,064건에서 2020년 8월 4,521건으로 32% 감소한 반면, 전화상담은 675%(6배)가 증가해 전화상담의 비중이 전체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구는 방문간호사용 영상통화용 휴대전화와 혈압계·혈당검사키트 등을 구입해 비대면 건강관리 사업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또, 집중관리를 위한 업무 과정 매뉴얼을 자체 개발하는 등 효과적인 비접촉 건강관리사업을 구상·기획했다.

우선, 기존대상자 중 혈압·혈당 조절이 힘들어 건강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집중관리자를 130명 선정했다. 이후 방문간호사가 어르신 댁으로 방문해 혈압계와 혈당검사키트를 제공, 어르신들이 스스로 검사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은 수치를 기록하고, 이 기록을 바탕으로 매주 담당 방문간호사와의 영상통화로 건강을 체크하고 상담을 받게 된다. 이번 비대면 방문건강관리는 지난 10월부터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8주간 시범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관리대상자를 추가로 발굴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목1동 방문간호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방문을 꺼리는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영상통화로 만나게 되니 서로 안심이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밝은 얼굴로 반갑게 맞아주시니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방문건강관리사업도 이제 맞게 변화할 필요성이 있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원격 관리가 가능한 대상자는 영상통화로, 또 거동이 불편하거나 청력 문제 등으로 대면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는 직접 방문을 통해 관리해 사각지대 없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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