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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퇴원 어르신 일상 복귀 돕는 ‘케어B&B’ 운영

거주하는 병원과 집의 중간집 형태로 최대 6개월까지 생활

입력 2021년08월04일 17시0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은평구는 지역 퇴원 어르신들을 위해 집과 지역사회로의 일상 복귀를 돕는 새로운 주거모델 ‘케어B&B’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케어B&B(Care Bed and Breakfast, 돌봄 숙박)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와 재활, 일상훈련을 지원하는 단기입주형 재활주택으로 의료와 일상훈련을 거쳐 본인이 살던 집으로 안심하고 복귀할 수 있다. 각종 수술 등으로 입원 후 독립적인 자택 생활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훈련이 필요한 경우, 마비로 인한 재활훈련, 심한 욕창 등으로 인해 병원 입원 등을 고민하는 사람 등에게 의료와 재활을 위해 1개월~6개월까지 입주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신청자격은 중위 소득 150% 이하 만60세 이상의 서울에 주소를 둔 주민 중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의 병력과 현재 독립생활 수준, 의료 조건과 재활 필요성 등을 살펴 입주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신청인의 재활 의지에 기준을 두고 있다. 단순 돌봄이 아니라 집으로 다시 돌아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케어B&B는 총 16호의 다가구 주택에 호당 약 35㎡ 규모로 방 2개에 화장실, 거실 겸 주방, 베란다를 갖추고 있고, 일부 건물은 건강모임, 공동주방, 재활훈련실 등으로 사용한다. 입주자는 주거비로 월 20만 원을 내고 의료, 생활, 관계 안심서비스를 받는다. 의사, 간호사,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가 순회하고, 돌봄인력이 새벽 6시30분에서 밤 9시30분까지 상주하며 운동, 영양, 이동, 정서 등을 지원한다.

 

2년 전 뇌경색으로 후유증이 나타나 신체기능이 떨어져 입주한 박모(77세) 어르신은 “하루 세 끼 건강하게 식사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니 건강이 좋아졌다”며 “의료진이 잘 대해줘서 고맙고, 6개월만 거주하는 것이 너무 아쉽다”고 재활주택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케어B&B를 운영하고 있는 살림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은 주민들이 출자해 만든 비영리 의료, 돌봄기관이다. 예방에 중점을 두고 조합원의 건강을 스스로 지키며 지역에서 건강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케어B&B 역시 개인이 사용하던 가구를 직접 가져올 수 있고, 식사 여부도 선택 하는 등 최대한 집처럼 지냄으로서 이후 집으로 돌아가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입주 관련 문의는 운영기관인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으로 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역 내 재활주택이 들어서 주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케어B&B는 지역의 의료와 재활, 돌봄을 지원하고 여기에 투입되는 인력이 늘어나 지역 일자리 확대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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