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20가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스피커를 무료로 설치, AI기반 어르신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발맞춰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비대면 돌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와이파이, 스마트폰 부재로 비대면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워 발생하는 돌봄 격차와 프로그램 대기 장기화로 발생하는 인지·신체 기능 저하를 해소하고자 함이다.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번 서비스는 인공지능 스피커 ‘아리아’를 통한 음성인식으로 치매예방 및 인지강화를 위한 특화 서비스와 더불어 건강관리 프로그램, 정서지원을 위한 음악감상, 감성대화, 날씨, 뉴스, 운세 등 생활정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스피커를 통해 대상자 가정에 음성 메시지를 발송해 치매안심센터 공지사항 및 서비스 이용 안내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도 있다.
또한 24시간 인공지능 기반 알람 모니터링이 가능해 서비스 이용자가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음성을 인식해 ADT캡스 관제센터에 접수 후 119에 연계되어 신속히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이 가정에서의 지속적인 인지활동으로 인지·신체기능 유지 및 우울감 완화에 도움을 주고, 스마트폰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와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인공지능 비대면 돌봄서비스 지원을 통해 치매어르신의 고독감과 우울감을 완화하고, 치매중증화 억제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비대면 사업을 확대해 스마트도시 관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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