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가 ‘평소 살던 곳에서 편안한 삶’을 슬로건으로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 대상자가 가족, 이웃과 함께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융합형 커뮤니티케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정신질환자의 경우 급성 증상 치료 후 퇴원해 지역사회에서 함께 거주하기를 원하지만, 사회기술이나 일상생활 기능이 저하되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서구에서는 커뮤니티케어 사업의 일환으로 정신질환으로 인해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들을 위해 ‘일상으로 한걸음, 정신대상자 사회기술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정신대상자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잘 생활할 수 있도록 개인별 욕구와 특성에 맞는 사회기술 훈련을 통해 스스로 약물과 증상 관리를 실천해 질병 재발을 방지하고 만성화되는 것을 저감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질병관리 훈련(신체건강관리, 약물복용관리, 심리지원, 외래진료, 영양관리), ▲일상생활기술 훈련(식사/빨래훈련, 금전관리, 주변시설 이용), ▲위생관리 훈련(개인위생, 청소훈련) ▲여가활용 훈련 등이며, 정신사례관리사와 자원봉사자가 1:1로 매칭되어 가정방문을 통해 진행된다.
이 서비스를 지원받은 김순정(가명) 씨는 “소통할 사람이 없어 외로움과 우울감이 너무 심해 도움의 손길이 너무 절실했는데, 사회기술지원에 참여하면서 앞으로 직업도 가지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밝게 웃었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신대상자들을 적극 발굴해 통합돌봄서비스 지원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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