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는 코로나 장기화로 사회적 고립 문제가 심해지는 가운데 서울살피미 앱을 통해 중장년 1인가구의 고독사 예방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서울살피미는 화면 터치 등 조작여부를 감지해 6~72시간의 지정시간 동안 휴대폰 사용이 없으면 동 주민센터 및 보호자에게 위기 문자를 보내는 앱이다. 대상자 이름, 휴대폰 미사용 시간, 위치정보 등의 내용이 전송되어 받는 이가 위험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이달부터 명예사회복지사, 우리동네돌봄단 등 복지 공동체와 함께 지역 내 중장년 1인가구 중 고독사 위험도가 높은 가구를 중심으로 앱 설치 대상을 발굴하고 있다. 11월까지 총 1,275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앱 설치 및 이용방법은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 등이 가정으로 직접 방문해 안내한다. 이후 위기문자가 전송되면 수신자는 즉시 전화로 안전을 확인하고, 확인 불가 시 가정에 방문한다. 위기상황이 발생한 경우 119, 112 등과 협력해 긴급조치를 시행하고 돌봄서비스, 경제적 지원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구는 향후 노인, 장애인 등 돌봄사각지대 주민 등으로 지원대상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서울살피미 앱을 통해 상시 돌봄체계를 구축해 취약계층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며 “고독사 위험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발굴과 세심한 관리를 통해 탄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독거어르신 및 중장년 고독사 위험 622가구에 건강·안전관리 솔루션(IoT) 및 스마트 플러그도 지원중이다. 각각 움직임 및 전력사용량 변화를 통해 위험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230가구를 대상으로 텃밭 가꾸기 등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운영해 정서적 안정도 지원하고 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