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에서는 2021년 노인일자리 ‘공원생태돌보미’ 사업으로 공원 환경정리, 유해물질 제거, 화훼 조성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공원생태돌보미 참여자들은 인생의 깊이만큼이나 원예, 화훼, 경농업 기술이 뛰어나고 살아오며 쌓아왔던 다양한 지식과 지혜를 펼치며 우리 지역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 현재, 우리의 돌보미들은 매우 분주하다. 겨울철엔 한해를 무사히 보낸 식물들의 보금자리를 정돈 해주고, 봄이 찾아오면 새 단장과 함께 꽃과 다양한 식물들을 심는다. 이렇게 심은 식물들과 꽃들은 약 1년의 사업기간동안 돌보미들의 손에서 건강히 자라난다. 기존의 쓰레기만 줍던 공원 환경정리를 넘어 우리가 사는 지역의 곳곳을 아름답게 만드는 시니어의 손길이 지역주민들의 온기를 품어주고 낭만을 함께한다.
시니어의 손길은 서로에게도 오간다. 여러 가지 일을 통해 삶의 원동력을 얻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시니어들은 그저 생계를 유지하고, 무료함을 달래는 것이 아닌, 지역의 돌보미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사는 우리 지역의 주체가 되었다. 남녀 할 것 없이 풀밭에 주저앉아 노래를 흥얼거리며 활동하는 모습은 마치 우리들에게 “우리 지금, 청춘이야.” 라고 말하는 듯 했다. 담당자 또한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저 노인들, 어르신들이 조끼를 입고 시간을 보내는 것, 이것이 노인일자리가 추구하는 바는 아닐 것이다. 여러 가지 사업을 통해 우리 지역의 일원이 되고, 사회의 일원이 되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동행 하는 것. 그 속에는 수많은 노력들이 담겨있다. 노후를 아름답게 보내는 시니어들의 삶을 지켜봐 주는 것, 함께 해주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도 언젠가는 멋있는 시니어가 되어 있을테니.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에서는 2021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으로 버스정류장 소독, 아파트 단지 소독, 학교 앞 교통지도, 학교급식도우미, 보육교사도우미, 교육시설, 노인시설 도우미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중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