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용상황 침체 및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대응전략 중 하나로 지역상생 개념이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국가적으로 어려운 고용상황을 타개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19년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확산방안’을 마련했다. 이는 경제 주체간 양보와 타협을 통한 상생협력을 강조,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함이다. 서울시도 ‘지역상생 추진계획(2021년)’에 따라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상생 교류사업, 농특산물 판로개척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협력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농수산 유통업계 및 지역 산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50+지역상생인턴십’ 사업을 마련하고 31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한다. 재단은 50+세대에게 도농교류 및 지역상생 분야의 일·활동 경험과 커리어 전환 모색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농수산 업계와 역량 있는 50+세대를 연결해 지역과 서울, 50+세대가 상생하는 새로운 일모델을 제시하고자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50+지역상생인턴십 참여자는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농수산물 유통분야에서 사업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산지 개척, 온오프라인 판로개척, 온라인 홍보 등 분야별 전문 업무와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과 지역을 잇는 대표적인 지역상생 공간인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겪고 있는 판로개척 등의 어려움을 지역 및 귀농귀촌에 대해 관심이 높은 50+세대와 연계, 농수산 유통업계와 지역이 지속가능한 상생모델을 구축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귀농귀촌에 관심이 많은 50+세대에게 서울과 지방을 잇는 지역상생 분야에서의 일활동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귀농귀촌의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50+세대 상당수는 귀농·귀촌을 희망하고 있으며, 실제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귀촌하는 연령대도 50~64세가 전체의 23.4%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지역상생 분야의 일경험이 가능한 50+지역상생인턴십에 지원하고 싶은 서울 거주 시민은 31일부터 50+포털(50plus. or.kr)에서 모집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만45세부터 67세까지의 서울 거주자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농수산 및 지역상생 등 관련 분야 경험자나 자격증 보유자, 교육과정을 수료한 지원자는 우대한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20명의 참여자를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소정의 사전교육 및 의무교육을 수료한 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강서지사, 가락몰유통인연합회, 가락몰협의회 등 각 활동처에서 가락몰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산지 개척, 온오프라인 판로개척, 온라인 홍보 등 분야별 전문 업무 및 사업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50+인턴십 기간은 7월부터 3개월간(월 57시간 이내)이며, 활동비(월 61만10원) 및 상해보험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해우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귀촌, 지역상생 등에 대한 관심이 많은 50+세대의 수요를 반영, 새롭게 시도되는 사업”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역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개발하며 지속가능한 모델 구축을 통해 50+세대와 기업‧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특별시가 전액 출자하여 설립한 지방공기업으로 가락시장, 강서시장, 양곡시장 관리 및 운영을 통해 서울시 소요량의 50%에 달하는 연간 약 320만 톤의 농수산물을 공급하며, 전국 농수산물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