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남·53세)씨는 17년간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7년간 무역업체 대표로 재직하며 제조업과 영업, 마케팅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서울50+인턴십’에 참여해 전문 방역사업을 하는 사회적 기업에서 활동했다. K씨의 다양한 조직 경험과 공학적 지식, 글로벌 역량 등은 5년차 사회적 기업이자 코로나 상황에서 방역사업을 확장해가는 참여 기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K씨 또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제공 및 방역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가치와 활동에 공감하며, 인턴십 기간 이후에도 연구부서 및 마케팅 업무의 책임자로 함께 일하고 있다.
# S(여·53세)씨는 30년 이상 국내 대형 회계 법인에 근무하며 국내외 기업들의 회계세무컨설팅 및 직원관리와 교육 등을 담당했고, 이후 약 3년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에서 협동조합 및 사회적기업 조합원에게 회계세무교육 및 컨설팅을 했다. 2020년 ‘서울50+인턴십’을 통해 2,30대가 주축이 된 금융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에 근무하며 기업의 재무회계 시스템 및 프로세스 구축, 직원 교육 등의 업무를 완벽히 수행하여 인턴십 기간 이후에도 부서관리자로 계속 근무하게 되었다. 해당 기업은 S씨의 합류 이후 직원 수가 약 3배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세대가 새로운 분야와 환경에서 일활동을 모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50+인턴십’사업을 마련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서울50+인턴십사업은 50+세대가 주된 일자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지위·환경 등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실습, 현장경험의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작되었다. 지난 2년간 총 490명의 50+세대와 273개 기업이 참여했다. 인턴십 참여 후 재취업(정규/파트), 창업, 기타 사회활동 등 일‧활동으로 연계된 비율은 2019년 48%, 2020년 55% 등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50+세대의 경력전환을 위한 지원 과정으로서 인턴십 프로그램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50+인턴십 참여자의 주된 활동 영역은 사회적경제,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분야이며 올해는 미래 핵심 산업인 그린·디지털 분야도 확대해 운영한다. 서울50+인턴십은 50+세대의 전문성과 경험이 사회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분야에 좋은 인재를 연결해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올해는 기존 영역 외에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그린·디지털 분야의 50+일자리 발굴을 위해 활동 영역을 확대해 운영한다.
8개의 세부사업에서 총 3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하며, 일활동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시간제와 전일제로 나누어 운영한다. 시간제의 경우 월 최대 57시간 근무하고 최대 61만 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전일제의 경우 서울형 뉴딜일자리와 연계하여 주 5일, 1일 8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며, 최대 235만 원의 급여를 받는다.
참여자 모집은 세부사업별로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50+포털(50plus.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생2막을 위해 새로운 기회를 꿈꾸는 만45세~67세의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세부사업별로 참여자를 모집해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한다. 최종 선정된 참여자는 젊은 세대와 함께 일하기, 인생2막 커리어 설계, 직장 적응을 위한 교육 등 다양한 변화적응, 소양 교육을 받은 후 각 기업과 기관으로 배치되어 활동한다.
인턴십 활동기간 동안 재단은 보수교육, 월례활동,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참여자의 적응과 지속적 역량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변화하는 일자리 환경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디지털 역량강화,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프로그램 등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50+인턴십 사업은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활기차고 의미있는 인생2막을 설계하고자 하는 50+세대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세대간 함께 일하기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과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