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농어촌종합지원센터가 지난 21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2021 전북도 귀농귀촌 사례 발표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지난 14일 개최한 귀농‧귀촌 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머쥔 귀농‧귀촌인에게 수여되었다. 이번 대회는 귀농‧귀촌인의 일상적인 고민과 성장 과정이 담긴 정착 사례를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람객이 없이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귀농‧귀촌인 41명이 신청, 예선 심사를 통해 12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선정되었으며, 귀농‧귀촌 준비과정을 비롯해 각자의 삶의 가치가 반영된 다양한 정착 사례와 성장 과정을 발표해 공감을 끌어냈다.
특히 ‘동반자, 귀농은 가족과 함께’라는 주제로 대상을 수상한 김제의 조명환 씨는 귀농 초기 딸기농장을 운영하며 지역주민들과 겪었던 갈등을 끈기 있고 지혜롭게 해결해 나간 사례를 발표해 심사위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우수상을 수상한 부안의 엄수현 씨는 귀농 교육의 필요성과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해 성공한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장려상은 건강 악화와 화재 등 많은 재난을 이겨낸 사례를 발표한 임실의 구자훈 씨와 ‘나는 6년차 장수군민 이장입니다’를 주제로 발표한 장수의 김두황 씨가 각각 차지했다.
아울러, 12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농기술 부족, 자연재해, 주민 갈등 등 귀농‧귀촌을 하며 겪은 고난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다양한 방법을 함께 소개했다. 이번 대회는 투자나 매출 규모보다 발표자들의 농촌에 대한 가치관과 정착 의지, 예비 귀농‧귀촌인의 공감 유도성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가 진행됐다.
한편, 참가자들의 사례 발표 영상은 6월 15일부터 ‘전북도 귀농귀촌’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시청이 가능하며 사례집으로도 발간될 예정이다.
조호일 전북도 농촌활력과장은 “이번 대회가 전북도로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시민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사례를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히면서, “귀농‧귀촌인이 농촌에서 삶의 가치를 지키며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