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지난 17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고령친화도시 어르신 모니터링단 발대식을 열었다.
어르신들이 구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수혜자들의 의견과 욕구를 신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는 위촉장 수여, 인사말씀, 기념촬영, 활동 안내·교육 순으로 진행됐으며 성장현 용산구청장, 주민복지국장, 위촉단원 등이 자리했다. 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
구는 지난 3월 어르신 모니터링단 참여자를 공개모집했다. 고령친화정책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만55세 이상을 대상으로 했으며 성별·거주지 등을 고려, 최종 30명을 선정했다. 모니터링단 임기는 1년이다. 단원들은 내년 4월까지 구 고령친화도시 정책 사업에 대해 상시 조사와 점검에 나선다. 생활 불편·개선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구는 올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실행 계획을 수립, 모든 세대가 함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건강한 노후 ▲쾌적하고 편리한 물리적 환경 ▲안전한 교통 환경 ▲균형 있는 노후생활 ▲배려와 존중 등 5대 영역 45개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상시 모니터링과 함께 하반기에는 고령친화도 평가 설문조사, 우수사업 벤치마킹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했다”며 “수혜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서울특별시 용산구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증진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용산형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 용역을 통해 중·장기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국제 인증‘을 얻고 회원도시가 됐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고령친화도시는 어르신뿐 아니라 모든 구민들이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어르신 모니터링단이 구 정책을 꼼꼼하게 살펴 다양한 의견을 건의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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