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치매안심센터 쉼터에서는 경증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정서적 교류를 증진시키고 스트레스 해소와 인지기능 악화방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쉼터의 대면 프로그램 중단이 장기화됨에 따라 치매환자들의 우울감과 인지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가정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인지활동 증진 방안으로 지난 4월 20일부터 쉼터 대상자 및 신규 신청자들 30여 명에게 느타리버섯재배 키트와 퍼즐 및 워크북을 제공하고 있다.
스스로 물을 주며 키운 느타리버섯을 직접 채집하면서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긍정적인 정서함양과 두뇌활동을 자극하는 퍼즐 및 워크북을 활용해 치매예방과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대상자들은 “처음에는 버섯이 잘 크기나 할지 의문을 가지기도 했고, 물주는 것이 귀찮게 느껴졌는데 버섯이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니 즐거웠고 내가 키운 버섯으로 반찬도 해먹으니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상구 치매안심센터는 앞으로도 경증치매환자의 인지기능강화와 더불어 정서지원 및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인지재활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면 사상구치매안심센터(☎ 310-3365,3366)로 문의 및 신청 가능하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