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장년층 1인가구 중 사회적 고립, 급격한 위기상황에 처한 대상자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3~4월 2개월간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실직·이혼의 증가 및 갈수록 늦어지는 결혼연령으로 인해 1인 장년층이 증가함에 따라 이뤄졌다.
조사는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1인가구 중 상반기 만50세에 해당자, 2020년 10월 이후 전입한 50세 이상 65세 미만자, 2020년 하반기 조사 시 미조사된 가구 등을 포함해 총 3,15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 중 365가구의 위험군을 발굴했다.
조사방식은 읍면동 맞춤형복지팀 담당공무원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우리동네삼춘돌보미 등 인적자원망을 활용해 현장방문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하고, 위기상황 여부 및 복지욕구 등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조사결과 고위험군 49가구, 저위험군 138가구, 일반군 178가구를 발굴했으며, 복지욕구가 있는 가구는 상담을 거쳐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등 공적자원을 연계했다. 또한 위기가구는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고립감과 고독사를 예방하고 건강한 삶의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시 주민복지과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예기치 못한 실직 등 어려움을 겪는 장년층이 늘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가구가 적기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는 2020년에 장년층 1인가구 8,533명에 대한 실태조사로 위험군 427가구, 일반군 534가구를 발굴했으며 1,354가구에 공적급여 연계, 통합사례관리, 건강음료 제공 등 맞춤형복지를 지원한 바 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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