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지난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능형 커뮤니티케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AI 돌봄로봇 ‘돌봄이’ 전달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코로나19를 비롯해 사별 등으로 우울감과 외로움을 호소하는 돌봄 대상자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온 천안시는 다양한 연구 논문과 선행 도입 지자체의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돌봄이’ 105대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린 손주의 외형을 가진 ‘돌봄이’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전용 앱에 입력된 일정에 따라 복약이나 산책 시간을 알려주는 돌봄로봇이다. 생활관리 기능, 손이나 귀 등을 누를 때 퀴즈를 내거나 음악을 들려주는 인지관리 기능, 패턴 감지 AI 알고리즘에 따라 애교 멘트를 하는 정서지원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날 전달식은 AI 로봇 돌봄이와 전용 앱 사용법 안내 및 주요 기능 시연에 이어, 10여 명의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돌봄이’를 직접 전달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맞물리는 초고령사회에 4차 혁명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 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다”며 “돌봄이 도입을 계기로 천안시의 스마트 돌봄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스마트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지원, 소통 앱 개발 등 지능형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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