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감염예방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정 본부장은 “60대 이상 어르신들께 코로나19는 매우 치명적이어서, 어르신들께 코로나 예방접종은 건강지킴이면서 생명지킴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현재까지는 예방접종을 한 번이라도 맞으신 분들이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 사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현재까지는 100%의 사망예방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반드시 맞으시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은숙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위원은 “국내 60대 이상 접종자의 99.8%는 특별한 이상반응이 없이 접종을 받으셨다”며 “이상반응을 신고한 예는 0.2%이며, 이 중 90% 이상이 가벼운 발열이나 두통이었고, 다른 연령별과 비슷하게 특별한 이상반응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자에서 약 10명 중에 3명이 60대 이상 어르신들인 반면,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 10명 중에 9.5명으로 어르신들에게는 굉장히 치명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80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도 굉장히 치명적이어서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에는 18.8%, 약 10명 중에 2명이 코로나로 인해서 사망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내 60세 이상 대상 백신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2주 후부터 89.5% 이상의 높은 감염 예방효과가 확인됐고,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을 낮추는 사망예방 효과는 100%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정 본부장은 “60대 이상 어르신들에게 백신이라는 것은 건강을 지키고 또 생명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지킴이 역할을 한다”며 “아마 2차 접종까지 모두 다 접종을 하시게 되면 예방효과는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160개국 이상이 함께 시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접종 후 신고되는 이상반응 건수는 다른 주요 국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 사례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국제적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심사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신고된 중증 이상반응 신고사례들도 전문가의 심층 조사 결과 예방접종보다는 기저질환 등 다른 사유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상반응 관련 보상에 있어서도 인과성 여부에 따라 구분된 촘촘한 지원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 본부장은 “현재 피해보상위원회에서 인과성이 인정된다고 결정된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서 진료비, 간병비, 여러 가지 지원금 등을 법에 의해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경우 30만 원 미만의 본인부담금이 발생하는 경증 사례에도 모두 보상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해 진행하고 있고, 소액도 보상을 해드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과성이 불인정되었지만 의료비가 많이 나오거나 어려우신 경우 기존의 복지제도인 긴급복지와 재난적 의료비 등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연계해 의료비에 대한 지원을 최대한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60대 이상 국민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 될 경우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으나 예방접종을 받으시면 감염 가능성과 사망 위험 모두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60대 이상 국민들께서는 사전예약을 통해 원하시는 날짜에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에 참여해 본인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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