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4세 고령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완료자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 오는 22일부터는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1차 접종을 재개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60~74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0시 기준으로 총 505만3000명이 예약해 500만명을 넘어섰다”며 “예약자들은 27일부터 본인이 선택한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 접종 대상자 중 예약률로 계산하면 53.3%에 해당한다. 이중 70~74세 예약률은 64.3%, 65~69세는 57.3%, 60~64세는 43.1%이 예약했다. 이밖에 만성호흡기 질환자와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돌봄인력 대상자는 67.7%가 예약을 완료했다.
지난 6일부터 연령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된 사전예약은 내달 3일까지 가능하다. 예약방법은 휴대전화나 PC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사이트(ncvr.kdca.go.kr)에 접속해 예약할 수 있고,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 또는 지자체별 콜센터 등을 이용해 전화예약도 가능하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주변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지난달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사회필수인력,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장애인 및 노인 돌봄종사자, 만성 신장 질환자도 내달 3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6월까지 접종 순서를 놓치면 하반기 모든 국민들의 1차 접종이 끝난 후에 다시 접종 순서가 온다”며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로부터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해진 기간 안에 꼭 사전예약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2일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1차 예방접종을 재개한다. 추진단은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며, 4월 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에 대한 2차 접종이 5월 21일경 대부분 마무리 된다. 22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 중 미접종자에 대한 1차 접종에 집중한다.
추진단은 접종에 필요한 백신 물량 공급계획을 지난주 지자체에 통지했다. 현재 지자체(읍·면·동)에선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1차 접종 일정을 안내하고 있다. 접종 대상자는 지정된 일자에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접종받으면 된다.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1차 접종은 6월 중순까지 마무리될 계획이다.
김 반장은 “최근 함께 거주하는 일가족 중에 백신 접종을 받은 고령자만 감염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며 “예방접종은 감염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지정된 일정에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접종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43만8,000회분은 오는 23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로써 상반기 도입예정인 백신 700만회분 중 375만회분이 도입 완료됐다. 나머지 325만분도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백신 공동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화이자 백신 29만7,000회분은 21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해 물류센터로 이송됐다.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되는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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