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독과 함께 운영하는 이동형 카페 ‘기억다방(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고정형 카페로 2개소를 운영한다.
서울시 기억다방은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치매 진단을 받은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참여하는 카페로, 시와 한독이 민·관 합동으로 2018년부터 치매예방 캠페인을 위해 시행하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기억다방은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매가 있어도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억다방에서는 주문한 것과 다른 메뉴가 나와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것이 기본 규칙이다.
경도인지장애 또는 치매 진단을 받은 노인들도 일상생활은 물론 경제활동까지 가능한 사회 구성원으로 일반인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시연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 준수 하에 운영할 수 있도록 기존 푸드트럭 형태의 이동식 카페에서 치매안심센터 내 고정형 카페로 변경해, 금천구치매안심센터와 서대문구치매안심센터 2곳에서 운영한다.
이번 기억다방 2개소도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치매 진단을 받으신 어르신들이 바리스타로 활동한다. 특히 치매안심센터 검진 및 상담 이용자, 프로그램 이용자 등 센터 내소객은 쿠폰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커피류와 차 등을 주문할 수 있다. 금천구치매안심센터 기억다방은 매주 화요일(9시~12시),목요일 (오후 1시~4시)에 운영한다. 서대문구 치매안심센터 기억다방은 매주 월요일·금요일(오전 11시~오후 3시), 수요일(오후 1시~3시)에 운영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올해 기억다방은 치매안심센터 내 카페로 변경,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어르신과 일반시민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시민의 치매인식 개선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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