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가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맞춤형 치유 농업프로그램 ‘마음으로 키우는 꽃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중장년 1인가구 및 독거어르신 등 고독사 위험 230가구를 대상으로 텃밭 가꾸기 및 반려식물 키우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홀몸 주민들의 고립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웃과의 소통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16일 신내동에 위치한 중랑행복1농장에서 홀몸가구 12명이 참여한 가운데 텃밭 가꾸기가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은 4구좌의 텃밭에 모종을 나눠 심고 작물관리에 관한 교육을 들었다. 이날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텃밭을 함께 가꾸며 수확물로 요리도 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상자텃밭 가꾸기’(120명 대상), 반려식물 키우기(100명 대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앞서 구는 이웃살피미, 우리동네돌봄단 등을 통해 지역 내 고립된 가구를 발굴해 대상자를 선발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집에만 머물던 주민들께서 문을 열고 나와 초록빛 자연과 함께 활기찬 일상을 되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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