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신산공원 등 5개소에 대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과 관련해 설계 및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5월 초부터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연령, 성별, 신체능력, 국적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뜻한다. 올해는 유니버설디자인 활성화 구역과 도내 공공공간에 총 5억을 투입해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접근성 향상, 편의성 확보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지난 3월 유니버설디자인 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된 신산공원 내 노후 화장실에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경사로 설치, 장애인 화장실 리모델링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탑동광장은 누구나 쉽게 산책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경사로를 추가로 설치한다. 또한 4·3평화공원의 기존 야외화장실을 개선하고 대기실과 수유실을 증축하고, 문예회관 경사로 보수 및 꿈바당어린이도서관 야외공간을 개선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올해 1월부터 시범사업 세부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용역 과정을 거쳐 지난 4월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자문 및 용역을 완료했다. 이어 공용건축물 협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예비인증 및 공사발주 등 관련 절차를 4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오는 5월 초 착공을 시작으로 8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 완료 후에는 도민 및 전문가 모니터링, 성과분석 등을 통해 유니버설디자인이 도 전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 모델 체계를 구축하고 시범사업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고우석 도 도시디자인담당관은 “유니버설디자인은 가능한 많은 사람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철학이자 접근 방식으로 지속적인 시범사업을 통해 제주 전역에 누구나 이용 가능한 시설물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18년부터 24억 원을 투입해 △서귀포초 인근 인도 정비 및 펜스설치 △탑동해변공연장 관람석 경사로 개선 △탑동 제2공원 및 삼양선사유적지 화장실 리모델링 등 15개소에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8일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공공부문 공간혁신 우수사례’에서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중앙단위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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