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모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유니버설디자인 활성화구역을 지정하고, 활성화 구역 내에 공공시설물 접근성 개선공사 등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연령, 성별, 신체능력, 국적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뜻한다. 유니버설디자인 활성화구역은 ‘제주특별자치도 유니버설디자인 조례 제12조의2’에 따라 지정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2일 ‘제2기 제주 유니버설디자인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세부사업 중 제주시 구도심의 대표적인 공공 공간인 신산공원과 탑동공원·광장 일원이 추가로 지정 고시됐다.
제주도는 올해 신산공원과 탑동공원·광장에 대해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접근성 향상, 편의성 확보를 위한 시범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신산공원 내 노후 화장실은 리모델링해 남녀노소, 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탑동광장은 지난해에 이어 경사로 개선사업을 통해 산책로 접근을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2억8,0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수요 조사 및 부서 협의를 거쳐 올해 1월에 시범사업 세부계획을 수립해 현재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자문, BF 예비 인증 등 절차 이행 후 오는 4월에 공사를 착수해 10월까지 BF 본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 완료 후에는 도민 및 전문가 모니터링, 성과분석 등을 통해 유니버설디자인이 도 전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 모델 체계를 구축하고 시범사업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고우석 도 도시디자인담당관은 “유니버설디자인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삶에 대한 시민의식을 고양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니버설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인 시범사업, 홍보 및 교육을 통해 제주 전역에 누구나 이용 가능한 시설물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19년 탑동 제2공원과 화북어린이공원에 12억 원을 투입해 화장실 개선, 소규모 공연장 조성, 경사로 설치 등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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