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계양구 효성평생건강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치매환자쉼터 프로그램을 8일부터 운영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치매어르신들이 집안에만 머무르게 되면서 인지저하, 우울감을 경험하고 가족들의 돌봄부담이 증가돼 치매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쉼터 프로그램은 치매환자의 잔존기능을 유지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미술, 원예, 음악, 운동, 웃음체조 등 다양한 인지건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평일 오후 3시간 동안 운영된다. 거동불편 등의 이유로 센터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송영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참여인원은 한 반에 4명 이하로 제한한다. 발열 확인, 마스크 착용, 지속적인 환기, 가림막을 설치해 코로나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방문 어려운 어르신과 가족들을 위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실시간 1:1 상담 △치매안심센터 사업 안내 △최신 치매정보 전달 △온라인 인지활동 등 비대면 상담 등을 추진한다. 카카오톡 상단 검색창에서 ‘계양구 치매안심센터’를 검색, 채널을 추가하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계양구치매안심센터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치매예방·인지강화 프로그램의 대면진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태블릿 PC’를 활용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치매선별검사 결과 정상, 인지저하로 최종 진단받은 어르신 120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 치매예방,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에 대한 두려움 경감, 기억력 유지·향상, 신체기능 증진, 삶의 질 향상 등에 도움을 준다. 태블릿 PC 활용 프로그램은 원예·운동·미술치료 3가지 분야로 이루어져 있다. 재택에서 태블릿 PC를 보면서 스스로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 어르신은 “코로나19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대부분인데, 집에서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즐겁고 보람차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에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개별 인지상태에 맞는 인지훈련 자료를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