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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사회서비스원 희망원 지역사회 체험홈 입주식 개최

장애인 자립생활센터와 차별화된 희망원 맞춤형 체험홈 직접 운영

입력 2021년02월26일 22시4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대구광역시사회서비스원은 희망원 노숙인 및 정신장애인 탈시설·자립지원을 위해 달서구 송현동에 지역사회 체험홈을 마련하고, 26일 입주식 개최를 했다고 밝혔다.

 

입주식에는 김영화 대구광역시사회서비스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희망원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해 체험홈에 입주하는 생활인 2명의 새로운 출발에 아낌없는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희망원에서 직접 운영하는 체험홈은 탈시설·자립을 희망하는 노숙인 등이 시설에서 퇴소하기 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체험하는 주거공간이다. 30년 이상 장기 거주인이 많은 희망원 특성상 퇴소에 대한 두려움을 감소시키기 위해 체험홈 입주기간을 단기(1개월)와 장기(6개월)로 구분 진행함으로써 자립에 대한 성공 경험과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체험홈에 첫 입주하는 두 명의 생활인 중 이모(47세, 여)씨는 24년째 희망원에서 거주하고 있는 비장애인이다. 이 씨는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오랜 시설 생활로 인해 지역사회 적응에 대한 두려움이 커 자립의 꿈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6개월 장기체험을 신청함으로써 시설에서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경험을 접하고 자립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한 명은 26년째 희망원에 거주하고 있는 정신장애인 김모(69세, 여)씨이다. 김씨는 얼마 전 시각장애인 동료가 자립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고령인 나도 자립할 수 있을지 스스로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1개월 단기체험을 신청했다. 정신장애인이 자립하기 위해서는 약물관리와 증상관리가 필수조건이므로 희망원에서는 김 씨가 체험홈 생활을 하면서 지역사회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재활센터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증상 및 약물관리를 위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선 사례와 같이 희망원 체험홈은 장애와 상관없이 노숙인 및 정신장애인 등 모든 생활인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운영과의 차이이며, 장애정도가 심한장애인의 경우 1개월 동안 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희망원에서는 입주 생활인에게 사회적응 및 일상생활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자기관리 및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생활인의 탈시설·자립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사회서비스원 희망원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홈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서부권 주거복지센터와 업무협약을 통해 임대 주택을 지원받았다. 도보로 지하철역, 병원, 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생활인의 지역사회 적응 및 자립 훈련에 더욱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화 대구광역시사회서비스원 대표이사는 “시설을 벗어나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경험은 탈시설·자립의 열쇠이며 안전한 디딤돌을 놓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역할”이라며, “이번 체험홈 운영을 기점으로 보다 많은 생활인이 자립생활 경험을 통해 단계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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