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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고민은?…서울시, 50+세대 상담 분석 보고서 발간

생애설계 7대 영역 중 일>사회공헌>여가>사회적 관계 순으로 높은 상담 비중 차지

입력 2021년02월24일 23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2019년 50+상담센터를 통해 진행한 5,383건의 생애설계영역 1:1 상담 자료를 분석하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세대가 자신의 역량과 가치를 발견하고 노후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동년배 컨설턴트가 상주하는 50+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매년 진행되고 있는 50+상담 사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향후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추진했으며, 2019년 50+상담센터에서 1:1로 진행된 생애설계 상담 자료 5,383건을 바탕으로 기초통계 분석 및 사례 분석을 실시했다.


 

먼저 생애설계 7대 영역(일·재무·사회공헌·사회적 관계·가족·여가·건강)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상담 영역은 일(53.2%)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사회공헌(20.8%), 여가(12.0%), 사회적 관계(5.1%)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을 통한 희망 활동도 구직(74.1%)이 가장 많았으며, 사회공헌이나 풀타임 외 경제활동(21%), 창업·창직(4%) 등의 순으로 나타나 50+세대의 주된 관심사가 일자리 관련 영역임을 알 수 있다. 일자리 관련 상담 시 희망일자리 형태에 대한 응답은 사회공헌형이 5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생계형 23.8%. 혼합형 17.7% 순으로 나타났다.

 

분석자료를 보면, 일자리에 대한 상담을 기본으로 사회공헌과 사회적 관계, 여가에 대한 상담도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영역의 상담은 2018년 대비 상담 건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사회적 관계(94.37%)와 사회공헌(87%) 영역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를 통해 50+세대가 마주한 고민이 경제적인 문제뿐 아니라, 사회공헌활동과 사회적 관계에 대한 부분도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0+세대의 생애전환 고민은 한 가지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영역에 걸쳐 나타나는데, 일과 관련한 상담을 위해 방문했더라도 상담 과정에서 복합적인 고민들이 드러나 종합적인 상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50+상담센터를 방문하는 상담자의 성별과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남성 42%, 여성 58%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평균 연령은 56.83세, 남성의 평균 연령은 59.36세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64세가 전체의 39.6%로 가장 많으며, 여성의 경우 55~59세가 전체의 29.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퇴직 후 상담센터 방문까지의 평균 소요기간은 27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방문 평균 소요시간(35.32개월)과 비교했을 때 8개월 이상 단축된 것이다.

 

50+상담센터의 전체 상담건수는 총 2만7,685(전화·방문·1:1 상담 포함)건으로 전년도 대비 20.8% 증가했으며 특히 1:1 컨설턴트 상담은 45% 상승했다. 50+상담센터의 방문상담, 전화상담, 1:1컨설턴트 상담을 포함한 2019년도 전체 상담건수는 총 2만7,685건으로 2018년도 2만2,910건보다 20.8% 증가했다. 1:1컨설턴트 상담은 2018년 3,715건 대비 2019년 5,383건으로 나타나 45%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50+상담에 대한 만족도도 전년대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 상담을 진행하는 컨설턴트의 이해와 공감 부분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50+상담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동년배 컨설턴트들이 자신의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내담자들의 상황에 적극적으로 공감할 뿐 아니라 내담자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상담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이다. 타인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이나 가정사, 경제적 상황 등에 대해서도 동년배 컨설턴트들은 공감과 지지를 통해 내담자의 자존감과 자심감 회복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어 타 기관 상담사업과 비교하여 큰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상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담영역 개편 연구 등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동년배 컨설턴트들이 상시적으로 근무하며 상담센터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컨설턴트 배치 및 운영에 대한 개선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이사는 “재단에서 운영하는 50+상담은 단순히 정보 전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50+세대가 할 수 있는 것 또는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함께 탐색, 진단해 보고 이후 활동 연계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상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앞으로 추가 개관할 50플러스캠퍼스 및 센터에도 50+상담센터를 마련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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