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2020년 한 해 동안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주민에게 숨은 땅을 찾아주었다고 밝혔다.
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불의의 사고나 갑작스런 사망으로 후손들이 조상의 토지소유 현황을 알지 못하는 경우 상속인에게 국토정보시스템을 이용해 무료로 조상명의의 토지 소재와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국민의 재산권 행사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이다.
서초구는 지난해 1만4,583명의 토지 소유현황을 조회했고, 이는 전국 시군구 평균의 8배에 달하는 수치로 전국 최다이다. 그 중 3,079명이 숨은 땅 1만2,054필지(1,232만439㎡)를 찾아갔으며 이를 전국 표준지 평균 공시지가인 20만3,661원/㎡을 적용해 환산하면 2조5,000억여 원에 이른다.
한편, 구는 국민 재산인 지적정보를 얼마나 안전하게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는지를 평가하는 지적전산자료 공동이용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법원을 비롯한 다양한 유관기관들이 밀집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민원이 집중되었음에도 정확한 지적전산자료를 신속·안전하게 제공하고 있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시청이나 구청을 방문해 본인임을 증명하는 신분증과 제적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 등 상속인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구는 제출 서류의 적정성을 검토 후 재산 자료 조회 결과서를 즉시 발급하고 있다.
김준성 서초구 부동산정보과장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조상 땅을 찾아드려 주민의 재산권 행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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