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문해교실 어르신들이 (사)한국문해교육협회가 주최한 ‘제16회 전국 성인문해학습자 백일장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쾌거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군에서 총 37명의 학습자가 참여해 우수상 1명, 장려상 2명, 늘배움상 3명 등 모두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은 고도문해교실 신기순(73) 어르신이 차지했으며, 장려상은 석곡2문해교실 인순월(84) 어르신과 까치문해교실 이순옥(72) 어르신, 늘배움상은 상성2문해교실 양인숙(72) 어르신과 까치문해교실 이상란(86) 어르신, 장복문해교실 이경화(62) 어르신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29일 군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이번 백일장 대회 수상자 상장 전수뿐 아니라 지난 11월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하는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을 높이고자 비대면으로 개최한 ‘2020년 찾아가는 문해교실 사생대회’ 시상식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신기순 어르신은 “문해교실을 알게 돼 기쁘고 이런 좋은 교육을 지원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황선봉 군수는 “10년 연속 백일장 대회에서 수상작을 배출하게 돼 매우 기쁘고 큰 보람을 느낀다”며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어르신들께 다시 한 번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국 성인문해학습자 백일장 대회는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람을 소개하거나 문해학습을 통해 변화된 점을 전하는 글로 올해는 전국 74개 기관 1,461명의 문해학습자가 참여했다.
또한, 지난 9일에는 예산군 문해교사로 구성된 (사)한국문해교육협회 예산지부가 문해교육 현장에서 문해교육 활성화와 평생학습 문화 조성에 헌신과 열정, 실천과 성과를 보여준 평생학습인(人)에게 주어지는 ‘제2회 충남 평생학습인상’에서 기관·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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