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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 스마트폰 가입자 1천명 돌파

어르신 디지털 접근권 개선, 2020년 시범추진 성과 기반 2021년 1분기 중 확대 추진

입력 2020년12월30일 15시1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시가 지난 10월 12일, 어르신의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해 시범 추진한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사업 가입자가 1,000명을 넘어 섰다. 시는 시범사업임에도 이번 사업에 대한 시민수요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당초 12월 31일까지의 사업기간을 2021년 1월말까지 1개월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LG전자, KT엠모바일(알뜰폰 통신사), 하이프라자(유통사) 4개 기관이 협력해 추진 중이다. 보급 기종은 화면이 커서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최신 스마트폰이며 1.5GB 데이터, 무제한 음성‧문자 서비스를 월 2만 원 이하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의 성과 및 사업효과를 검토해 2021년 1분기 중 추진을 목표로 시민보급기종, 요금제 다양화 등 서비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스마트폰 기종을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고 기본 제공 요금제에 데이터 제공서비스를 강화한 전용 요금제를 추가할 계획이다.

 

시는 스마트폰 보급사업 이외에도 온‧오프라인 디지털 역량교육 체계 구축, ‘키오스크 체험존 보급’ 등 콘텐츠 개발, 디지털 격차 실태조사 등 제도적 기반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소외 없는 서울을 만드는 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을 지난 10월 발표했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시의 디지털 격차해소 정책은 지난 11월 9일부터 12월 4일까지 총 26일간 시행된 ‘서울의 코로나 10대 뉴스’ 선정 시민투표에 주요 뉴스 30개 중 8위로 선정되어 이번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알 수 있다. 서울시의 디지털 역량강화 대책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다수 인원 집합금지 등 어려운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추진 한 점이 특히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어르신이 어르신을 1:1 교육하는 디지털 노노케어 전문가 ‘어디나지원단’을 216명 양성,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전역에서 2,144회 교육을 진행했다. 시는 어디나지원단이 다수인원 집합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위험은 최소화면서 맞춤형 교육으로 실질적인 디지털 역량을 제고함은 물론, IT 역량을 갖춘 어르신의 사회공헌형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여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2021년에도 중앙정부, 자치구 등과 협력해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다.

 

로봇 ‘리쿠(LIKU)’를 활용해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 이용법을 알려주는 새로운 디지털 교육 모델은 소위 말하는 ‘핫’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다. 20년 11월부터 본격 추진되었으며, 강남, 강동, 관악, 양천, 중랑 5개구 17개 노인복지시설에서 1,500명을 교육했다. ‘리쿠’ 교육을 개발한 서울디지털재단은 ‘리쿠’의 장점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면 보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장이 가능한 것이라며, 2021년에는 보이스피싱 예방, 금융앱 사용법 등 신규 콘텐츠를 개발·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 재단, 자치구가 협력해 2020년 5개구에서 2021년 전 자치구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시는 기차역부터 카페까지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가 일상 전반에 확산됨에 따라 어려움을 호소하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키오스크 체험존’ 46곳 조성을 12월 24일 완료했다. 시는 코로나19 상황과 자치구별 여건에 따라 2021년부터 키오스크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실효성 있는 정책개발을 위해 디지털 취약계층 실태조사도 본격 추진했다. 올해 ‘서울서베이’ 조사부터 디지털 격차 조사항목을 새롭게 추가하여 조사를 시행했다. 또한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시민 디지털 역량 및 격차진단 모델’을 개발하였으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2021년 상반기 조사 설계를 거쳐 연내에 실태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재단은 고령층이 보다 쉽게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홈페이지, 앱 등을 개발할 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고령층 디지털 접근성 표준’ 개발을 2021년 1월까지 마무리한다. 2020년은 모바일웹 부문을 중점 개발했으며, 2021년에는 키오스크 부문 표준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향후 시에서 구축하는 공공서비스에 이번 표준을 순차적으로 적용·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전환이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사회 낙오자나 약자가 발생하지 않고 모든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포용적 스마트시티로 가야한다”며 “이를 위해, 스마트 인프라 구축과 병행해 시민 개개인의 디지털 역량제고와 성숙한 디지털 문화조성이 선순환을 이루어야 한다.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실효성을 높이는 디지털역량제고 사업을 새롭게 개발·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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