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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치매안심키트 전달로 비대면 산타클로스 되다

치매어르신 1,000명 대상으로 치매안심키트 제작해 배부

입력 2020년12월27일 23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인천 서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활동이 단절되어 집에 머무는 치매어르신 1,000명을 대상으로 치매안심키트를 제작해 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치매안심키트는 연말연시에 코로나로 인해 더욱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치매어르신 중 치매돌봄에 있어 가장 취약한 계층인 독거, 노인부부 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배송을 통해 전달됐다.


 

키트는 일상생활 안전·위생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스크, 미끄럼방지양말 등 4종’, 인지기능 강화를 위한 ‘색칠공부 등 3종’, 손의 소근육 자극을 통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손운동스펀지볼’로 구성되어 치매어르신들의 치매이행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캘리그래피 손편지 및 격려 메시지를 추가해 비대면으로도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선물 배송 후 많은 어르신이 전화로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으며, 선물을 받은 한 어르신의 보호자는 “색칠공부, 블록퍼즐, 손운동스펀지볼 등 치매에 도움 되는 용품을 선물로 주셔서 너무 감동했다”며 “치매어르신에게는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있고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어머니도 이번 선물을 받고 기뻐하시며 ‘나만 혼자가 아니다’라는 자신감을 받은 것 같아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구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배달을 통해 안심센터가 비대면 산타클로스가 된 것 같다”며 “최근 치매돌봄에서 각광받고 있는 휴머니튜드기법(‘당신을 소중히 생각한다’는 마음을 전하는 인간중심의 치료방법)을 이번 코로나 시기를 통해 실천하게 되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서구가 치매돌봄에 있어 선도적인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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