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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취약노인 ‘동절기 보호대책’ 강화

ICT장비돌봄이웃 등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입력 2020년12월24일 22시0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남도는 동절기인 내년 3월까지 신체·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한파대비 보호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대책에는 도와 22개 시군, 45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22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지역센터 등이 함께한다. 보호대상은 맞춤돌봄, 응급안전안심, 재가복지, 고독사지킴이 등 지원을 받는 도내 취약노인 10만 명이다.


 

전남도는 한파·대설 피해 발생 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취약노인과 관련된 돌봄 관리인력, 이통장, 이웃 간의 비상 연락망을 정비하고, 어르신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이들을 통해 확인에 나서도록 조치했다. 또한 겨울철 누전으로 인한 화재와 동파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취약노인 가구의 전기·수도 등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코로나19 확산 및 기상 악화를 대비해 취약노인 가정에 설치된 ICT(정보통신기술) 및 IoT(사물인터넷)장비의 작동 여부도 확인한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는 그동안 ICT 및 IoT 장비 1만5,211대를 독거노인 가정에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119와 연계해 신속히 대응해왔다. 올 10월부터 노후화된 장비 교체 및 홀로사는 어르신을 중심으로 9,874대를 추가 보급하고 있으며, 내년 5,000대를 신규 보급할 예정이다.

 

어르신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을 경로당에 내년 3월까지 난방비를 매달 32만 원씩 지원하며, 한파를 대비해 마을경로당 공동생활의 집 228개소도 운영하는 등 어르신을 추위로부터 안전하게 지킨다는 방침이다. 또 마을이장·부녀회장·대학생으로 구성된 고독사지킴이 2천 447명을 투입, 공적서비스를 받지 못한 65세이상 독거노인과 1인가구 청·장년층에 대해서도 돌봄에 누수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부 확인과 함께 물품을 지원한다.

아울러 도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광역지원기관은 내년 2월까지 취약노인 보호대책 추진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점검을 실시하며, 특히 영하 12℃ 이하 한파 또는 5㎝ 이상 대설특보 발효시 비상체제로 전환해 매일 안전을 확인하게 된다.

 

박환주 전남도 노인복지과장은 “코로나19로 외롭고 쓸쓸한 겨울을 보낼 어르신들을 세심하게 돌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민들도 주변 어르신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관심과 온정을 베풀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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