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역주민 및 어르신들의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힐링공간 ‘추억의 장독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평택치매안심센터와 현덕보건지소에 조성된 추억의 장독대는 치매친화적 환경조성의 일환으로서, 기존에 유휴공간이었던 화단을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장독대·솟대·짚공예품·계절별 꽃 등을 활용해 향수를 자극하는 힐링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추억의 장독대 조성은 관내 소상공인들과 협업해 진행됐으며, 특히 솟대의 경우 웃다리 문화촌의 어르신들과 함께했다. 솟대는 긴 장대 끝에 오리모양을 깎아 올려놓아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신간 역할을 하며 마을 어귀에 세워 마을사람들의 염원과 기도가 담긴 마을수호신으로서, 치매안심센터의 솟대는 치매예방·치매환자·가족의 건강과 안위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세웠다.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는 어르신들은 “허허 장독대와 솟대를 오랜만에 보네~!! 장독에는 장이 담겨 있는 건가?” 항아리 뚜껑도 열어 보시고 추억도 얘기하시며, “항아리가 이쁘네~!! 코로나로 집에만 있으면서 기분이 우울했는데 이렇게 장독대를 보고 있으니 옛날이 생각나네~~!!”라고 말했다.
평택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장독대 앞에서 한참 서로의 옛 추억에 대해 얘기를 하고 사진도 찍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치매어르신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치매에 관심을 가지고 예방에 힘쓸 수 있도록 치매친화적 환경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