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가 노후가 심한 어르신사랑방을 공공디자인으로 개선해 나가는 ‘강동형 어르신사랑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동형 어르신사랑방은 어르신들이 시설 이용 시 겪는 불편사항, 이용 형태, 신체적인 특성을 반영해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시설 내·외부를 개선해 나가는 사업이다. 지난 4월에 구는 1차 사업 대상지로 고일(고덕1동), 암사2-2(암사2동), 소망(천호1동) 어르신사랑방 등 3곳을 선정했으며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건축가, 도시경관총괄기획가 등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아 설계에 반영했다.
기존 노후화된 어르신사랑방 3곳은 건물 내·외부 유휴 공간 정비, 공간의 재구성, 어르신 신체 구조에 맞는 가구 설치 등 지역적 특성과 어르신 생활편의를 위한 공공디자인으로 새롭게 탄생됐다.
시설 외관은 암사동 유적지에서 나온 빗살무늬토기 문양을 방범창과 디자인에 적용해 강동구만의 특색을 담아냈다. 특히 내부 공간은 서울시 인지건강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수납공간을 재배치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하고 운동기구, 안마의자 설치 등 어르신들의 안전, 인지건강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강동구는 2개월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6일 고일 어르신사랑방 개소를 시작으로 나머지 2곳도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새롭게 바뀐 어르신사랑방이 어르신들에게 여가, 문화 활동을 위한 행복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어르신사랑방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에 속도를 내어 어르신이 행복한 효행도시 강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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