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가 지난 23일 서구시니어클럽과 고령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어르신반창고의 집’ 사업 참여업체 현판식을 개최했다.
어르신반창고의 집 사업은 상무2동 소재 가게를 선정해 어르신들이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임시보호 및 응급 약품이나 필요물품들을 지원하며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사업이다. 서구시니어클럽과 서구청은 응급필요 물품을 가게에 지원하고 어르신 위기상황 발생 시 서구청·서부경찰서 등과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게 된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사업은 코로나 상황의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10월 대대적인 참여업체 발굴로 기존 6개 업체에서 17개 업체로 확대해 현판식을 추진하게 됐다. 참여업체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구급상자 및 마스크 등을 비치했으며, 가게 앞에 현판도 부착해 위기 어르신이 쉽게 찾아 이용하도록 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인케어를 통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서구는 2019년 11월 WHO 국제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했으며, 노인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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